파마 한듯 안한듯 '바람머리' 선풍…자연스럽고 상큼

  • 입력 1999년 10월 10일 19시 39분


‘바람난 머리’?

연예인사이에서 시작된 ‘바람머리’유행이 거세다.

헤어디자이너들이 정확히 ‘바깥말음 머리’라고 말하는 이 헤어스타일은 한 듯 안한 듯한 퍼머형태로 자연스럽고 상큼한 느낌을 주어 인기.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부터 활동적이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까지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

지난 여름부터 탤런트 김지호 김원희를 비롯해 CF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임은경 김민희 배두나 등 인기연예인이 연출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룹 ‘컨츄리 꼬꼬’의 탁재훈이 바람머리 유행에 일조해 이젠 남녀 모두 즐겨하는 헤어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처음 이 스타일이 알려진 것은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맥 라이언이 하고 나온 뒤.

박준미장 헤어디자이너 손정랑씨는 “반곱슬머리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스타일”이라며 “전체 머리를 파마하되 두피부분을 많이 살리지 말고, 파마 자체를 거꾸로 마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바람머리 연출법.

▽드라이기〓귀밑머리를 잡고 바깥쪽으로 작은 롤빗에 단단히 엮어 롤의 위와 아래에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준다.

▽세팅기〓전체머리를 4등분해 각각 세트를 바깥으로 말아준다. 5분 뒤 세팅기를 풀고 드라이기를 이용해 바깥으로 자연스럽게 뻗치도록 만든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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