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단편소설 58편 「전집」 첫 출간

  • 입력 1999년 10월 8일 19시 29분


추리소설 ‘검은 고양이’의 작가 에드거 앨런 포(1809∼1849).

그의 단편소설은 정교한 구조와 심리적 통찰을 갖춘 ‘모범소설’로 꼽힌다. 그의 작품은 고국인 미국에 앞서 보들레르 말라르메 등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들에 의해 먼저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의 단편소설 58편 전부가 4권의 ‘애드거 앨런 포 단편전집’(하늘연못)으로 묶여나왔다. ‘어셔가의 몰락’ ‘모르그가의 살인’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 각권은 ‘판타지’ ‘풍자’ ‘미스터리’ ‘공포’라는 작품의 경향에 따라 분류됐다.

‘풍자’편의 해설을 쓴 소설가 이상운은 “포는 이성의 기능이 취약함을 드러냄으로서 비이성의 세계를 조명한다”며 “공포물 위주로 편향된 포의 위치를 재설정한다는 데서도 전집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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