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증권시장'(전2권)

▼'증권시장' 장재영 지음/자음과 모음 펴냄/전2권(각권 7000원)▼

미국에서 MBA과정을 밟고 증권사에 근무한 바 있는 작가 장재영이 쓴 추리소설로, 주식시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거대 권력의 음모를 파헤쳐 나가는 작품이다.

낯 모르는 고객으로부터 거액의 예탁금과 함께 특정주식의 매도 매수주문을 받음으로써 엄청난 실적을 올리는 주인공, 그러나 그 뒤에는 주가조작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조성, 거대 재벌로 변신하려는 권력층의 음모가 숨어 있고, 주변인물들은 하나하나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최근 일어난 한 증권사의 주가 조작 사건과 때를 맞춰 발표됨으로써 더욱 관심을 모으는 소설로, 단순한 '픽션'으로 읽을 수만은 없는, 소름끼치도록 상세하게 우리 주식시장의 현황과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