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특집]서울지역 주요 역세권 아파트 전세금 동향

  • 입력 1999년 8월 31일 00시 45분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금이 최근 두달간 최고 2500만원 상승하면서 이사철을 맞은 세입자를 힘겹게 만들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비율은 90년대 최고수준인 49%대(96년)에 육박중.

서울지역을 △강남권 △동북부권 △강서권의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전세금 가격대별로 주요 역세권 아파트의 현황을 알아본다. 이 가격대는 8월말 현재 수준으로 실제 시세와는 다를 수 있다.

◆강남권

지하철 2, 3, 5호선 등을 중심으로 역세권 아파트가 분포돼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5분안에 갈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전세와 매매수요가 연중 끊이지 않아 환금성도 높다.

이중 3호선 대치역 학여울역 인근에 중대형이, 수서역 일원역 주위에는 중소형 아파트가 각각 집중돼 있다. 대치역세권에는 미도와 선경 쌍용 청실 은마 등 30평형이상 아파트 1만여가구가 들어선 상태.

1억1000만∼1억1500만원이면 선경과 은마 31평형, 1억3000만∼1억5000만원으로는 쌍용 31평형과 청실 미도 35평형에 전세를 얻을 수 있다.

수서역에는 동익 삼익 신동아 한아름아파트가, 일원역에는 목련타운 상록수 가람 까치진흥아파트 등이 있다. 이들 아파트는 10∼20평형대이고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해 신혼부부와 노년층에게 적당하다.

1억1000만원이면 개포우성 27평형, 1억5000만∼1억5500만원으로 동익 한아름의 31∼37평형을 구할 수 있다. 5000만∼5500만원으로 15평형, 7500만원이면 21평형을 얻을 수 있다.

잠실역의 잠실주공5단지와 성내역 인근의 미성 장미 진주아파트 등은 19∼65평형으로 다양한 평형대가 있고 한강변에 있는데다 상가와 공원도 많아 주거환경이 좋다.

◆동북부권

지하철 4, 5호선과 국철노선 등이 주요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4호선 노원역세권은 16∼25평형대가 가장 많고 미도파백화점이 중심부에 위치해 싼 가격에 전셋집을 구하려는 신혼부부 등의 수요자층에 적합하다.

6000만∼6500만원으로는 20평형대의 주공10단지와 6단지 사슴4단지 시영2단지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8000만원대라면 벽산 임광 주공3단지 대동아파트의 30평형대를 얻는 게 가능하다.

◆강서권

지하철 2, 5호선을 따라 주요 역세권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이중 2호선 양천구청역과 5호선 목동역 주변에는 20∼55평형의 4만여가구가 대규모 신시가지를 이루고 있다.

양천구청역세권에는 11∼14단지가, 목동역세권은 3, 4, 7, 8단지가 위치해 있다.

6500만∼7000만원으로 20평형, 1억원선이면 30평형, 1억7000만∼1억8000만원으로는 45평형을 얻을 수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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