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캐릭터 사세요"…남원 청도 수원등 자체개발

  • 입력 1999년 8월 16일 18시 39분


‘우리 고장 캐릭터를 팝니다.’

전북 남원과 경북 청도, 경기도 수원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자기 고장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개발, 관련기업에 라이센스를 판매한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이들 지자체는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상품화하기 위해 최근 캐릭터 전문업체인 매스노벨티와 각각 라이센스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각 자치단체가 지역 캐릭터를 지방의 홍보 마스코트로 사용한 적은 있지만 상품화를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남원은 춘향이와 이도령 방자 향단이를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었으며 청도는 매년 열리는 전통문화축제인 황소싸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황소를 모델로 ‘카우와 붕가’를 개발했다. 수원은 지역문화재 화성을 의인화한 ‘동자정령’을 기본모델로 건강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살렸다.

매스노벨티와 이들 지자체는 24일 서울 대학로 산업디자인진흥원에서 팬시업체와 관광기념품 생활용품 제조업체들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매스노벨티는 이미 개발된 기본 캐릭터 외에 응용모델을 추가로 디자인해 계속 공급할 계획.

이밖에 남원 청도 수원 외에도 전남 장성과 강원 영월 등 20여개 지자체가 홍길동 김삿갓 등의 지역캐릭터 개발을 끝내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02―708―2062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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