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반응]『숙원풀었다』『우리만 억울』

  • 입력 1999년 7월 22일 23시 25분


건설교통부가 22일 발표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조정안에 대해 춘천 청주 등 전면해제 지역 주민들은 “오랜 숙원이 풀렸다”며 크게 환영했다.

그러나 수도권과 부산 등 부분해제된 지역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전면해제돼야 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전면해제지역(춘천 청주 전주 여수 진주 통영 제주권)〓제주도의회 박희수(朴喜秀)의원은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풀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 주민 최종호(崔鍾浩·49)씨는 “주민들은 그동안 막대한 재산피해를 감수해왔다”며“정부는그린벨트해제에그치지말고그동안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개발계획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분해제지역(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마산 창원 진해권)〓부산 기장군 제도개선협의회 공동의장인 박화남(朴和男·56)씨는 “부산은 그린벨트로 둘러싸여 광역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도 정부가 수도권과 동일한 기준으로 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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