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學자료 전산화 나선다… 『반만년 역사 한번에 검색』

  • 입력 1999년 6월 20일 19시 47분


고서 고지도 금석문 등 고자료와 근현대에 발간된 신문 잡지 독립운동자료 등 오천년의 한국 역사를 전산화하는 대역사(大役事)가 이르면 8월중순 시작된다.

이들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외에 공개돼 한국사 대중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상품으로도 큰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규장각과 국사편찬위원회 정신문화연구원 민족문화추진회 등 국학연구 4대 기관은 18일 규장각 등에서 보관중인 고서류 등 국학자료 40여만권과 국립도서관 등에서 보관중인 1950년까지의 근현대 신문 잡지류 25만쪽을 데이터베이스로 입력해 통합관리하는 ‘한국역사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월 정보통신부가 500억원을 들여 고급정보기반 구축사업을 펼치기로 함에 따라 이뤄졌으며 1단계 사업으로 이들 국학 연구기관에 매년 100억∼200억원씩 2002년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규장각 등 이들 기관 관계자는 23일까지 통합 계획안을 작성키로 했으며 서울대 규장각을 대표 주관기관으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대부분 한자로 쓰여진 자료를 단순 입력하는 게 아니라 일부 자료는 원본은 물론 한글 및 영문 번역본, 사진 등을 함께 입력해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과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고지도와 서화류(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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