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6-18 19:271999년 6월 18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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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해체주의의 선두주자이자 대표적 여성철학자인 크리스테바의 추리소설. 가상의 나라 산타바바라에서 벌어진 중년부인 살인사건을 통해 저자는 감춰져있는 듯하지만 활화산처럼 분출하기를 기다리는 인간의 고통에 초점을 맞춰간다. 종합병원 정신분석의이기도 한 저자는 마치 환자의 감춰진 기억을 끄집어내는 듯 날카롭고도 세밀한 ‘어휘의 메스’로 주인공을 해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