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포세시옹, 소유라는 악마」

  • 입력 1999년 6월 18일 19시 27분


■「포세시옹, 소유라는 악마」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 김인환 옮김/민음사 313쪽 7000원 ■

20세기 해체주의의 선두주자이자 대표적 여성철학자인 크리스테바의 추리소설. 가상의 나라 산타바바라에서 벌어진 중년부인 살인사건을 통해 저자는 감춰져있는 듯하지만 활화산처럼 분출하기를 기다리는 인간의 고통에 초점을 맞춰간다. 종합병원 정신분석의이기도 한 저자는 마치 환자의 감춰진 기억을 끄집어내는 듯 날카롭고도 세밀한 ‘어휘의 메스’로 주인공을 해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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