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는 쓰레기봉투 이르면 9월 시판

  • 입력 1999년 5월 30일 19시 49분


빠르면 9월부터 썩는 재료가 섞여있는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사용된다.

환경부는 잘 썩지 않는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쓰레기종량제 봉투 대신 녹말 등 생분해성수지가 30% 이상 함유된 봉투를 하반기부터 판매토록 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새로운 봉투 사용에 따라 일주일에 20ℓ 봉투 5장을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1백50원 가량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만든 봉투는 강도가 약하고 값이 비싸 우선 30%이상 생분해성 수지가 함유된 봉투로 대체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용산구와 경기 양평군을 대상으로 새로운 쓰레기종량제 봉투 시범사업을 한 결과 3개월만에 녹말 70%가 분해 되는 등 썩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고 강도가 다소 약하지만 사용상 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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