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高3 세계최고「골초」…남학생 흡연율 42%

  • 입력 1999년 5월 13일 07시 25분


한국 청소년의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건강 길라잡이’란 책자에 따르면 한국 남자 고교 3년생의 흡연율은 41.6%로 다른 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이 책자는 각국 청소년의 흡연율을 미국 흑인 28.2%, 일본 26.2%, 아일랜드계 영국 20.5%, 러시아 19.4%, 이스라엘 9.3%라고 밝혔다.

한국 여고 3년생의 흡연율은 9.3%로 영국(26.2%) 미국(17.4%)보다는 낮았으나 일본(5.2%) 러시아(4.8%)보다는 높았다.

흡연 청소년의 57%는 가족중 흡연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가정에서의 흡연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23%는 외제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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