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2일 올 상반기 중 시내전화 요금을 통화당 45원에서 50원으로, 공중전화 요금을 50원에서 60원으로 인상하고 2천5백∼3천5백원인 전화 기본료도 1천원 인상하는 내부방침을 확정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 요금 인상을 억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전화요금 인상이 실현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날 “올해 디지털 교환기 3백만회선을 비롯해 2001년까지 1천만회선의 교환기를 교체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시내전화 요금 등 각종 통신요금을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화요금이 인상되면 소비자들은 가입자당 매월 평균 2천8백원 정도씩 연간 4천5백억원의 요금을 더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