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신교 예장 합동-통합측「40년만의 화해」

입력 1999-03-12 19:05수정 2009-09-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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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신교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의 합동측(총회장 길자연)과 통합측(총회장 유의웅)이 결별 40년만에 화합과 일치를 선언했다.

양교단 주요인사 1백여명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분열을 넘어 화합과 일치로―1959년 그 이후’란 주제 아래 공동 포럼을 열고 ‘장로교 화합과 일치를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6천여개 교회와 2백20만 신도로 기독교내 교세 선두그룹이라 두 교파의 통합이 한국 기독교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한국기독교는 일제때의 신사참배 문제로 광복후 고신(고려신학대)파가 떨어져 나가고 53년 자유주의 신학을 둘러싸고 기장(기독교장로회)과 예장이 갈라서며 교파를 형성했다. 이후 59년 예장이 보수―진보 논쟁으로 합동과 통합으로 다시 갈라섰다. 장로교는 다시 여러 분파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교회일치운동’이 본격화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지난해 ‘IMF위기’ 반성론이 일면서 교단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통합과 합동측은 4월22일 서울 도림교회에서 합동기도회를 갖는 등 지속적인 만남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양 교단의 총회 대의원 3백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통합 ‘불가능’(47%), ‘가능’(38%)로 팽팽해 앞으로 해결해야할 갈등과 신학적 견해차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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