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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2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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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부터 군산시 영화동 여성복지회관 지하식당에서 ‘사랑의 뜨개질’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는 74명. 이들은 공공근로사업으로 하루에 1만9천원씩 받아 살림에 도움을 받는데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 짠 조끼가 불우 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고 ‘두배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들이 한달동안 짠 조끼 2백10점은 지난 설에 이미 소룡동 수심양로원과 신창동 삼성애육원 등 시내 6곳의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군산시는 다음달 말까지 4백여점의 털조끼를 짜 혼자사는 노인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지난해 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공공근로사업으로 뜨개질을 선정,대상자를 모집해 지난달 부터 ‘사랑의 뜨개질’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참여한 주부들이 모두 누군가를 돕는다는 사실에 흐뭇해 하고 있다”며 “이 사업만은 연중 계속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