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막판 원서접수 창구]논술 안치는 학과 대거 몰려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34분


○…87개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인 30일 서울대 접수창구에는 정오를 넘기면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려들기 시작, 오후 3시경 1천여명이 매시간 지원율을 보여주는 대형 접수상황판을 주시했다. 대전에서 아들을 대신해 올라왔다는 한 50대 주부는 “인문대학에 지원하려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합격 확률이 높은 학과를 찾아보겠다”며 분주히 휴대전화로 정보를 교환.

○…연세대 원서접수 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에도 정오를 넘기면서부터 지원자 숫자가 급격히 늘어 오후 3시 현재 전체 경쟁률 2.8대 1을 기록했고 31개 모집단위 중 유럽어문학부를 제외한 30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초과.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원주캠퍼스 임상병리학과에는 30명 모집정원에 3백8명(경쟁률 10.27대 1)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고려대는 교내 정경관 법학관 등 5곳에 마련된 접수창구가 오후 1시부터 몰려드는 지원자와 학부모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고 일부 지원자들은 대기실에서 지원현황을 파악한 뒤 즉석에서 지원학과를 정하는 등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

〈박중현·김상훈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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