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작년보다 2만9천원 더 든다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05분


본격적인 김장철. 하지만 각종 김장재료값이 크게 올라 주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서울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는 19일 올해 4인가족이 배추 19포기로 김장을 할 경우 약 10만7천6백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97년 7만8천5백원에 비해 37% 정도 상승한 가격.

김장비용 상승의 주범은 지난 여름의 폭우. 밭이 많이 망가진 탓이다. 고추는 작년에 비해 배 가까이 올라 근당 5천50원선이다. 마늘 가격도 50% 이상 상승해 ㎏당 3천4백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락시장측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10∼20%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리공사 유통정보부의 김명옥(金明玉)과장은 “김장 수요는 보통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가 절정”이라며 “이때를 피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을 하게 되더라도 그날의 가격상황을 꼼꼼히 챙기면 단 몇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관리공사는 12월 19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garak.co.kr)로 김장관련 주요품목의 가격 변동을 알려준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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