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주부 3명,「맛있는 우리집 초대요리」펴내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05분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천만의 말씀. 손솜씨 좋은 주부 셋이 모이면 못할 게 없다.

최근 윤희 노희정 우정욱씨 등 세 주부가 펴낸 ‘맛있는 우리집 초대요리’(동아일보사 간). 신세대 요리연구가 겸 동네 요리선생님으로 소문난 주부들이 체험을 바탕으로 손님초대에 관한 모든 고민을 풀어준다. 상차림 메뉴짜기 장보기 조리법 테이블세팅 냅킨접기 등 손님초대의 A부터 Z까지. ‘손님 치를 일이 생기면 겁부터 난다’는 걱정은 이제 그만해도 좋을듯.

▼손님을 치르려면?〓일반 모임과 집들이는 최소한 2주일 전쯤 손님에게 알린다. 음식 내는 순서는 죽, 냉채나 숙채, 샐러드류, 주요리, 후식. 특히 처음 내는 음식이 전체 이미지를 좌우한다. 맛깔스런 전채요리를 준비. 주요리는 가짓수가 적다는 느낌이 안들도록 맛있고 푸짐하게. 초대손님의 식성을 잘 모를 때는 여러가지 재료를 쓰고 조리법도 중복되지 않도록 메뉴를 구성.

▼상차림 메뉴짜기〓어른 초대상에는 자극적이지 않고 소화가 잘 되는 담백한 음식을 선택. LA갈비구이 도미튀김 버섯전골 등이 추천할 만. 남편 친구 초대상에는 쇠고기맥주찜이나 장어구이처럼 주요리가 술안주를 겸하도록. 아내 친구를 초대한다면 질 높은 일품요리가 적합. 모처럼 남편이 앞치마를 입는 날. 쌈밥정식과 강된장찌개, 칠리소스새우와 부추잡채 등.

▼나만의 양념장〓세 주부가 전격공개한 ‘며느리도 모르는’ 요리비법.

△고기나 생선요리에 사용하는 생강술(윤희)〓생강30∼40g 청주1컵. 생강은 껍질을 벗겨 편으로 썰거나 굵게 다진다. 병에 담고 청주를 붓는다.

△닭고기나 채소에 발라서 구울 때 사용하면 효과 만점인 데리야끼소스(노희정)〓간장¼컵 식용유¼컵 포도주2큰술 식초2큰술 마늘2쪽 생강½쪽 녹말4작은술 설탕2∼3큰술. 마늘과 생강은 편썰기. 냄비에 간장 포도주 식초 설탕 녹말을 넣고 잘 저어 푼다. 여기에 식용유를 섞고 거품기로 저으며 끓이다 거품이 생기면 불끄고 식힌다.

△채소겉절이양념장(우정욱)〓간장 액젓 식초 각2큰술 고춧가루1큰술 설탕2큰술 깨소금1큰술 파다진것2큰술 마늘다진것¼작은술. 고춧가루에 액젓을 넣고 불린다. 간장 등 나머지 재료를 넣고 섞으면 완성.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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