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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8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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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중심의 순환방사형 고속도로망이 구축되고 도로연장도 현재보다 배 이상 늘어난 1천2백여㎞로 확충돼 도시 진입도로의 시간당 주행속도가 현재의 30㎞에서 60㎞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광역 교통 5개년 계획안’을 확정하고 18일 국토개발연구원에서 공청회를 가졌다.
건교부는 우선 2008년까지 서울 청량리∼경기 남양주 덕소 등 8개 구간 2백48㎞를 확충하고 2002년부터는 2층 열차를 도입, 열차 수송능력을 30% 정도 늘릴 계획이다. 또 내년에 서울 구로∼경기 부평구간 급행전철을 시범운행한다.
서울 외곽 주요 전철역에 2003년까지 61개소의 환승주차장을 건설하고 이를 자가용 이용자들이 전철을 갈아타거나 버스 택시 등을 갈아타는 종합환승센터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도로도 서울 중심 10개 방사형축과 서울외곽순환선으로 간선도로망의 골격을 만들고 2020년까지 제2외곽순환선을 건설해 주요 도로망의 연장을 현재의 6백60㎞에서 1천2백㎞로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 산본∼퇴계원 등 18개 구간 3백81.6㎞의 간선도로를 새로 짓거나 확장하고 경기 부천 작전동∼서울 고척동간 도로 등 병목도로 17개소도 ‘광역도로’로 지정해 국고 등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같은 사업에 모두 17조4천억원(연간 약3조5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교통시설특별회계 재원을 투입하되 국내외 민간자본도 최대한 유치하기로 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