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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5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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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즙은 회에 뿌리지 않는다〓참치회 접시에 레몬이 나오는 이유는 장식과 향기를 더하기 위한 것. 다른 사람이 먹기도 전에 레몬즙을 회위에 짜놓는 것은 배려가 아니라 실례. 레몬의 상큼한 맛을 즐기는 사람은 자신의 간장종지에 넣어 혼자 즐기도록.
▼김은 따로 먹는다〓참치회 문화가 정착되며 가장 잘못 보급된 부분. 담백한 맛으로 즐기는 참치맛을 모르는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억지로 먹이려다 보니 김을 내놓게 된 것. 하지만 맛과 향이 강한 김으로 참치를 싸먹는 것은 비싼 횟감의 제맛을 포기하는 것. 김은 가끔 입맛을 살리기 위해 따로 먹는다. 때로 초생강 등을 먹어 입맛을 개운하게 하고 다음 부위를 맛본다.
▼초밥을 먹을 때는 간장을 바꾼다〓참치회에 이어 참치초밥을 먹게 됐을 때는 고추냉이(와사비)를 푼 간장종지를 바꿔 새 종지에 간장만 따로 부어 찍어 먹는다. 간장을 찍을 때는 초밥을 뒤집어 생선살 부분에 찍는 것이 좋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