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예절 지킵시다』…캠페인-공익성광고 활발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2분


‘통신예절을 지킵시다.’

휴대전화 무선호출 등 이동통신 가입자가 2천만명을 넘어섰지만 ‘통신예절은 낙제점’이라는 비판이 일자 통신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통신예절 지키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초부터 ‘이동통신 바로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국 44개 지점에 통신예절 도우미를 배치, 고객들에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지하철 병원 등 공공장소에 광고물을 부착하고 각 대학 방송국이나 학생회와 연계한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12월초부터는 공익성 방송광고도 내보낼 계획. 이와 함께 속삭이는 정도의 음성으로도 상대방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단말기에 ‘음성증폭기능’을 집어넣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솔PCS는 10월부터 탤런트 김희선을 등장시켜 작은 목소리로 통화하자는 내용의 ‘오리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신세기통신도 최근 광고에 ‘공공장소에서는 통화예절을 지킵시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현대전자는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단말기를 진동상태로 바꾸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강조하는 ‘통신에티켓’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무선호출업체인 나래이동통신도 11일부터 ‘이동통신 아는 만큼 절약이다’는 책자 1백만부를 발간하고 ‘건전한 통신문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책자에는 건전한 통신문화 정착을 위해 △병원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는 삐삐와 휴대전화를 꺼둔다 등 10가지 통신예절을 소개하고 있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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