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값 폭등…생산량 전년보다 23% 감소 예상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9시 19분


김장철을 한달여 앞두고 고추값이 폭등하고 있다.

20일 농림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추 생산량은 지난해 20만1천t에 비해 23% 줄어든 15만5천t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상승폭은 예상 생산감소율보다 훨씬 크다. 지난해 이맘때 산지에서 근당 2천∼3천원선에 거래되던 고추값이 현재 두 배가 넘는 5천∼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도 붉은고추 10㎏ 특상품 1상자가 4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여원에 비해 배로 뛰었다.

한화유통 상품1팀 김성철과장은 “20일 아침 일부 고추산지에 서리가 내려 가격상승을 더 부추길 것 같다”며 “보름 정도 시세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김장철 고추값은 예년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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