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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4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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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현대시’10월호는 국내 최초로 CD롬으로 제작된 ‘현대시 CD롬시집 1998’을 부록으로 내놓는다.
이 한장의 CD롬에는 80분짜리 동영상으로 제작된 장경기시인의 영상시집과 이승훈 등 시인 1백여명의 시 6천여편이 전자책 형태로 실렸다. 신작시를 수록한 시인은 이승훈 오세영 임영조 송수권 이기철 등 1백여명. 전자책 시집은 시와 평론가 해설등으로 구성돼 종이책 시집과 체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
월간 ‘현대시’의 원구식주간은 “IMF이후 종이값등 책 제작비가 폭등, 소설보다 판매부수가 적어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시집은 출판사에서 외면당하는 실정”이라며 “CD롬으로 시집을 제작할 경우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CD롬시집을 내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CD롬시집에 자신의 시를 수록한 시인들은 1인당 30만원씩의 제작비를 냈다.
월간 ‘현대시’는 ‘현대시 CD롬시집 1998’을 천리안 등 4대 PC통신에 올려놓아 조회건당 지급되는 정보이용료의 20%를 작가에게 인세로 지급할 계획이다. 월간 ‘현대시’ 10월호의 판매가는 1만원. 02―793―3676
〈정은령기자〉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