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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0월 13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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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할인점인 까르푸가 15일부터 회사창립 35주년 기념 가격할인행사를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국내외 할인점 업체들이 일제히 세일행사에 들어간다.
까르푸는 15일부터 한달동안 한국까르푸 부천 일산 인천 대전 등 4개 점포에서 2백76여개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는 노마진 세일행사를 갖는다.
E마트는 이에 맞서 ‘까르푸가 가격을 낮춘 품목에 대해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최저가 대응전략을 마련, 까르푸 세일 날짜에 맞춰 가격인하를 단행하기로 했다.
그랜드마트 인천 계양점은 까르푸보다 하루 앞선 1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식품 공산품 잡화 의류 등 4백여 품목을 종전보다 10∼50% 할인판매하며 현금포인트카드 회원에게 가구 시계 가방 등에 대해 5∼10% 추가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킴스클럽도 까르푸의 할인가에 대해 즉각적인 가격대응을 해나가기로 방침을 세웠고 한화마트도 자사상표(PB) 10개 제품에 대한 17∼55%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한국마크로는 21일부터 특별 세일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전 할인점 업계가 세일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할인점과 같은 상권에 있는 백화점들도 잇달아 가격할인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까르푸 부천점과 상권이 겹치는 LG백화점 부천점은 가을세일과는 별도로 16∼22일 가전제품과 식품류를 10∼20% 추가할인하는 특매행사에 들어간다.
신세계는 모피 침구 수입명품 등을 10% 추가할인하고 미도파는 ‘세일속 세일’ 등으로 저가공세를 펼치는 등 각 백화점이 할인점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추가 가격할인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