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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9월 30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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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삼호면 나불리 영산호농업박물관(관장 홍건순·洪健淳)은 11월30일까지 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장승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3일 시작된 이 행사는 이정표나 마을 수호신으로 동네 어귀에 세워졌던 장승을 제작하면서 선조들의 마을사랑 정신을 배우는 전통문화 체험행사.
박물관측은 이를 위해 박물관 옆 잔디광장에 천막을 치고 통나무 40개와 끌 망치 톱 등 각종 연장을 갖춰놓고 있다.
홍관장은 “관광객이 직접 만든 목장승과 현재 박물관에 있는 돌장승 목장승 솟대 등을 박물관 옆 마당에 함께 전시해 아담한 장승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박물관에서 ‘민속 영화’도 볼 수 있다.
다음달 3일부터 본관 2층 1백석 규모의 시청각실에서는 오후2시부터 1시간동안 자연 역사 민속 관광 등 국내외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한다. 시청각실에는 가로5.3m 세로3.3m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일반 영화관에 비해 손색이 없다.
영화관람료는 따로 받지 않고 박물관 입장료(일반 5백50원, 학생 2백70원)만 내면 된다. 0693―462―2796
〈영암〓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