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찾는 노숙자들, 「희망의 집」서 합동차례

  • 입력 1998년 9월 25일 19시 21분


IMF한파 이후 처음 맞는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노숙자들은 ‘희망의 집’에서 공동차례를 지내게 된다.

25일 현재 서울시내 19곳의 ‘희망의 집’에서 지내는 노숙자는 7백47명. 서울시내 노숙자(2천4백여명 추산) 가운데 31% 정도다. 이달말까지 ‘희망의 집’이 10여곳 남짓 더 개설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추석무렵 입소인원은 1천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귀향을 원하는 노숙자는 26일부터 노숙자다시서기지원센터(02―777―5217∼9) 등에서 상담후 귀성버스편으로 갈 수 있다. 예상인원은 3백여명. 결국 남은 7백여명은 공동차례를 지내야 할 전망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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