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29일 총파업」 큰혼란 우려

입력 1998-09-23 19:23수정 2009-09-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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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23일 서울 제일 조흥 상업 한일 등 9개 비우량은행 인원감축과 관련, 감원 시한과 퇴직위로금 액수에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은행 노조원들은 여전히 파업 강행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이날 조흥 외환은행에서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두 은행 노조원들은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한편 금감위는 연내에 감원하고 퇴직위로금도 3개월치 이상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에서 이를 ‘은행 사정에 따라’ 결정하도록 은행들에 다소 여유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시 고객 피해〓총파업 예정일은 29일. 월말인데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 기업이나 가계의 자금수요나 결제수요가 특히 많은 때다. 현재 금융노련은 29일부터 30일까지 최소한 48시간은 파업을 끌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은행이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개인고객들은 입출금업무 공과금결제 등을 제때 못해 피해를 볼 우려가 높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8일 이전에 필요한 돈을 미리 빼놓거나 공과금 보험료 등을 납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파업 대책〓은행측에서는 파업에 대비해 △3급과장급 이상 비노조원들과 퇴직 이후 계약직으로 재고용된 사원을 일선에 배치하고 △지점 3,4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직원을 모아 1개지점을 정상영업하게 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비상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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