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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소각장 다이옥신 비상…선진국허용치 최고45배

입력 1998-09-14 19:35업데이트 2009-09-2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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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이 전국 주요 생활쓰레기 소각장에서 선진국의 허용기준보다 최고 45배까지 많이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소각 생활쓰레기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전국 9개 소각장의 평균 다이옥신 배출농도는 0.92(1은 10억분의 1g)으로 선진국 허용기준인 0.1보다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경기 부천 소각장은 다이옥신 배출농도가 선진국 허용기준의 45배나 되는 4.54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 성서, 경기 고양 안양, 부산 해운대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농도는 선진국 허용기준의 4∼19배나 됐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후 시설이 낡아 보수공사를 할 수 없는 경기 의정부 소각장을 폐쇄했다.

또 서울 목동 상계, 부산 다대, 경남 창원 소각장은 긴급보수공사를 실시한 뒤 평균배출농도를 0.03 미만으로 떨어뜨려 안전한 소각장으로 개선했다.

다이옥신은 지금까지 동물 실험을 통해 배출량이 많을수록 호르몬 분비체계를 교란시키고 간암과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위험 때문에 미국 등 선진국은 다이옥신 배출농도가 0.1 이상인 소각로를 엄격히 통제해왔다.

환경부는 2003년까지 9개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선진국 허용기준 이하가 되도록 소각시설로를 보수하거나 소각 공정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정위용기자〉jeviy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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