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정혜사지 석탑 도굴범에 훼손

  • 입력 1998년 9월 4일 06시 41분


국보 제40호인 정혜사지(淨惠寺址)13층 석탑 기단 일부가 전문 도굴범에 의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후 9시10분경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정혜사지 석탑에서 30,40대 남자 3명이 도굴을 하다 주민 이수목씨(44·안강읍 옥계리)에게 발각되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산에서 일을 하던중 석탑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다가가자 이들이 작업도구를 버리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도굴현장에는 나무지렛대와 물뿌리개 차량용세척제 흰천 장갑 등 작업도구가 흩어져 있었고 석탑아래쪽 석재기둥 2개가 뽑혀 있었다.정혜사지 석탑은 통일신라시대때인 9세기경 건립된 것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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