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올해 4조원 넘게 급감

입력 1998-09-01 19:50수정 2009-09-2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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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4조원 이상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실직 감봉 여파로 가계신용이 무너지면서 은행의 대출금 회수가 급격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상업 한일 외환 등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월말 현재 21조3천4백10억원으로 작년말의 25조5천6백74억원보다 4조2천2백64억원, 16.5% 감소했다. 올들어 월평균 5천억원씩 가계대출이 줄어든 셈이다.

문제는 가계대출 중 연체금액이 점점 불어나고 있어 은행의 대출금 회수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

연체금액은 7월말 현재 1조7천9백63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8천억원, 78.1% 증가했다. 96년과 97년에는 전년말에 비해 각각 10%대 증가에 그쳤었다.

연체대출금 규모는 96년말에 비해 2배가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금 총액에서 연체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연체비율은 작년말 3.9%에서 △1월 5.2% △2월 6.5% △3월 6.8% △5월 7.6% △7월 8.4%로 줄곧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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