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가 도예전은 동아일보사와 일민미술관이 정부수립 50주년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공동주최하고 있다. 일민미술관측은 “지방 순회전을 열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며 “전시가 끝나는 16일까지 총관람객은 4만5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에도 전북 남원의 주민 40여명이 버스로 상경, 작품을 둘러봤으며 인천의 새암속셈학원 서울사대부고 등 단체 관람이 줄을 이었다.
특히 초중고교에서는 이번 도예전이 일본속에서 4백년을 꽃피워온 조선 도공의 민족혼과 예술혼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 현장이라며 방학 숙제로 관람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때 한국을 다녀간 14대 심수관(沈壽官)씨는 고국의 환대에 보답하고자 다시 내한, 15일과 16일 오후 2∼4시 일민미술관에서 사인회를 연다. 그는 “고국의 한 사람이라도 더 직접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에는 이원복(李源福)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도자기속의 그림들’이라는 주제로 일민미술관에서 특별강연회를 갖는다.
관람시간은 수∼토 오전 10시∼오후 7시, 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일민미술관 02―721―7772,7776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