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관家 도예전 연일 성황…16일까지 연장전시

  • 입력 1998년 8월 11일 19시 01분


11일부터 연장 전시에 들어간 ‘4백년만의 귀향―심수관家 도예전’의 열기가 뜨겁다. 7월6일 개막한 심수관가 도예전은 11일 현재 관람객이 4만명을 넘어섰으며 전국 각지에서 순회 전시를 문의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심수관가 도예전은 동아일보사와 일민미술관이 정부수립 50주년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공동주최하고 있다. 일민미술관측은 “지방 순회전을 열 수 없느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전시 연장을 결정했다”며 “전시가 끝나는 16일까지 총관람객은 4만5천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에도 전북 남원의 주민 40여명이 버스로 상경, 작품을 둘러봤으며 인천의 새암속셈학원 서울사대부고 등 단체 관람이 줄을 이었다.

특히 초중고교에서는 이번 도예전이 일본속에서 4백년을 꽃피워온 조선 도공의 민족혼과 예술혼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 현장이라며 방학 숙제로 관람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때 한국을 다녀간 14대 심수관(沈壽官)씨는 고국의 환대에 보답하고자 다시 내한, 15일과 16일 오후 2∼4시 일민미술관에서 사인회를 연다. 그는 “고국의 한 사람이라도 더 직접 만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에는 이원복(李源福)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이 ‘도자기속의 그림들’이라는 주제로 일민미술관에서 특별강연회를 갖는다.

관람시간은 수∼토 오전 10시∼오후 7시, 일 오전 11시∼오후 5시. 일민미술관 02―721―7772,7776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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