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에너지소비량 6.3% 감소 『사상 최대』

  • 입력 1998년 8월 7일 19시 25분


올 상반기 에너지소비량이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82년 이후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올 상반기중 에너지소비량은 8천2백만TOE(석유환산t)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6.3%나 줄어 82년 상반기에 -1.6%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연도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62년 이후에 82년 유일하게 연간으로 마이너스 감소율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사실상 통계작성이후 최대 감소율”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소비가 이처럼 급격히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와 에너지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에너지소비 감소율을 부문별로 보면 가정상업과 수송부문이 22.5%와 14.4% 감소한 반면에 산업부문은 석유화학업종의 나프타 소비 증가로 2.5%가 증가했다.

상반기중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1.7%가 감소한 97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는 75억달러(-34.7%), 액화천연가스(LNG)가 8억달러(-37.6%)로 작년 동기에 비해 줄었으나 유연탄은 12억달러로 오히려 2.1%가 늘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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