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장마 『끝』…내달 중순께 본격 무더위

  • 입력 1998년 7월 28일 19시 27분


지루했던 올 여름 장마가 28일로 끝났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28일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6월12일 시작된 올 여름 장마가 이날로 사실상 소멸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마는 47일간 지속된 것으로 보통 6월20일경 시작돼 7월23일경 끝나는 평년에 비해 2주일 가량 길었다.

기상청은 “올해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면서 장마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월 초순까지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장마기간중 강수량은 거제가 6백91㎜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영주 5백96 △속초 5백68 △부산 5백18 △서울 4백44㎜ 등이다.한편 28일 서울지방의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2.2도까지 올라가는 등 장마가 끝나면서 중서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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