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물관리 요령]휴가 떠날땐 분갈이를

  • 입력 1998년 7월 19일 19시 05분


식물도 더위를 먹는 것일까. 집안에 둔 화분의 잎이 어쩐지 시들해 보인다. 또 휴가철 집을 비우는 경우 화초를 어떻게 간수해야 할까. 다음은 여름철과 휴가철 식물관리 요령.(도움말〓한그린원예백화점)

▼여름철 식물관리〓여름에는 흙이 빨리 마르므로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흠뻑 물을 준다.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뿌리가 썩을 우려. 한낮에 물을 주면 물방울이 렌즈 현상을 일으켜 빛이 집중되므로 잎이 타거나 시든다. 물의 온도는 흙의 온도와 비슷하게 해야 식물에 충격이 덜하다.수돗물은 받아두었다가 사용.

▼휴가철 식물관리〓피서여행을 떠나기 전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는 화분은 수돗물 속의 염분이 농축돼 있는 상태. 따라서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금방 시들어버린다. 분갈이를 하면 물이 약간 말라도 견딜 수 있다. 방법은 △식물에 붙어있는 흙을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털어낸다 △소금기를 없애기 위해 화분을 씻는다 △새 흙을 담아 식물을 심는다.

특히 열대식물류는 물을 안주면 금세 죽는다. 물이 마르면 흙 속의 소금이 농축돼 말라죽기 때문. 하루이틀 비울 때는 물을 흠뻑 주고 다녀오면 된다. 그 이상 비울 때는 이웃과 ‘품앗이’로 하루 한번씩 물주기를 부탁. 화분은 반그늘로 옮긴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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