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지청에 사회지도층인사 비리첩보 통보 수사지시

  •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8분


사회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사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검찰은 7일 전국 지방검찰청과 지청에 구체적인 비리 첩보를 통보하고 수사착수를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자체 수집한 범죄첩보와 사정기관이 검찰에 통보한 첩보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지방검찰청별로 동시에 사정작업이 이뤄지게 된다”고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은 필요하면 국세청 금융감독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문영호·文永晧)는 이날 공장부지를 주거용으로 용도를 변경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체에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윤병희(尹秉熙·56·한나라당 소속)용인시장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탈세혐의로 고발한 가수 김건모씨와 고려통상㈜ 이창재(李彰宰)회장 등 17명 중 탈세액이 많고 죄질이 나쁜 14명의 출국을 금지했다.

〈하준우·이수형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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