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열차는 기관차 2량과 객차 6량으로 구성된 1편성 열차를 2개 연결한 것으로 각각 1편성 열차에 기관사와 동력차가 별도로 배치돼 분리 운행이 가능하다.
철도청은 현재 서울∼대전 구간이 하루 최대용량인 1백38회 운행으로 열차를 더 이상 투입할 수 없어 호남선 열차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복합열차를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98년말 완공할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가 2002년말로 완공이 연기되면서 점점 늘어나는 여객수요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이달에 복합열차의 제동과 분리 등 기술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10월3∼6일 추석연휴가 지난 뒤 새마을호를 시범투입하고 내년 설 이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복합열차 운영을 계기로 고속버스에 밀린 호남선 여객수송 경쟁력을 만회할 전략이다.
호남선 여객 분담률은 △고속버스 66% △항공 22% △철도 12%.
철도청은 서울∼광주 우등고속버스 요금보다 3천1백원 더 비싼 호남선 새마을호 요금을 복합열차에 한해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