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시대 벼루 출토…연도표기 사상 最古

  • 입력 1998년 5월 16일 19시 30분


연도가 표시된 사상 최고(最古)의 벼루가 경기 이천시 사음동 설봉산성에서 발견됐다.

단국대 중앙박물관(관장 손보기·孫寶基)은 16일 “설봉산성 발굴작업중 통일신라 경문왕 5년(865년)에 만들어진 길이 9.6㎝, 폭 5.7∼7.5㎝, 두께 0.3∼1㎝의 사다리꼴 모양 벼루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손관장은 발견된 벼루에는 ‘함통6년(咸通六年)’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어 연도가 표기된 벼루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통은 중국 당나라 황제 의종(懿宗·860∼873)의 연호.

설봉산성은 경기도 기념물 제156호로 865년부터 868년까지 축조됐으며 신라의 삼국통일 과정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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