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학생 경주-합천으로 오세요」…대안학교 2곳개교

  • 입력 1998년 2월 19일 08시 32분


놀 때 놀고 스스로 공부하며 꼴찌도 당당한 학교. 부적응청소년들을 위한 원불교 대안학교 두 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3월12일 개교하는 경남 합천군 적중면 황정리 원경고와 3월23일 개교하는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화랑고. 두 학교 모두 6학급 1백20명 정원의 남녀공학. 인문계 고교 과정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아 창의성과 인성을 길러주는 대안교육 중심의 수업을 하게 된다. 응시자격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중졸 또는 올 2월 중학졸업 예정자, 중졸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면 된다. 원경고는 1∼3학년 1백20명을 동시에 모집하고 화랑고는 1학년 40명만 모집한다. 이정무 화랑고 이사장(원불교 대구 경북교구장)은 “다양한 현장학습을 통해 체험중심의 실천 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의 개성과 소질을 길러주는 개별화 교육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전국의 고교에서 비행청소년으로 낙인찍혀 중도하차하는 퇴학생은 3만여명. 원불교가 이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지난 80년대 중반. 78년 고등공민학교로 출발한 전남 영광 영산성지고를 학생과 교사가 동등한 인격체로 대접받는 열린 교육의 장으로 만들었다. 영산성지고는 최근 열린 13회 졸업식에서 1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원불교는 2대 교주인 정산종사 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설립한 두 곳의 대안학교를 영국의 서머힐스쿨에 버금가는 학교로 키울 꿈에 부풀어 있다. 02―813―2203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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