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30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 원료가격이 올라 다음달부터 2천7백72개 품목의 의료보험 약값을 최고 49.7%까지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료용 재료가격도 2천83개 품목을 대상으로 23.4∼78% 올리되 환율 변동에 따라 매달 또는 분기별로 조정하기로 했다.
약값과 재료비 인상으로 국민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는 연간 약 4천억원이며 의료보험료는 의보조합의 사정에 따라 평균 4% 정도 오를 전망이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번 약값 조정과정에서 환율인상에 따른 평균인상률은 11.9%인데 반해 그동안 누적된 인상요인을 감안한 정기인상률은 25.2%여서 환율을 핑계로 환율과 관계없는 약값까지 크게 올렸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