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동 산간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다시 한파가 찾아 왔다. 9일 아침 출근시간엔 도로면이 얼어붙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9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6도를 기록한 뒤 10일엔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추위는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더욱 매서워져 11일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아침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8일 오후 영동지방의 적설량은 미시령 25㎝, 진부령 20㎝, 한계령 17㎝, 대관령 10㎝를 보였다. 이때문에 강원 인제군 용대리∼고성군 원암리의 미시령 구간(12㎞)을 비롯, 진부령 한계령 등 영동과 영서지방을 잇는 도로가 오후까지 두절됐다.
또 남해동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연안여객선 98개 항로 1백26척 중 제주 인천 등 65개 항로 84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편의 경우 서울∼대구 서울∼속초 노선이 한때 결항됐다.
〈송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