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거리모금 본격시작

  • 입력 1997년 12월 4일 11시 55분


불우이웃을 위한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구세군 대한본영(사령관 이성덕)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 정문 앞에서 姜德基 서울시장 직무대리 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리모금을 시작했다. 구세군은 오는 24일 자정까지 백화점 앞 등 통행량이 많은 서울지역 32곳을 포함해 전국 70개 지역에 모두 1백80개의 자선냄비를 설치, 행인을 상대로 한 모금운동을 펼친다. 구세군은 최악의 경제난으로 올해 모금 목표액을 작년 모금액보다 다소 낮춘 12억원으로 잡았으나 어려울수록 남을 더 돕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으로 미루어 성금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구세군은 경기가 나빴던 지난 94년과 95년 당초 목표액보다 10%정도 많은 9억8천7백만원과 10억9천7백만원을 모금했고 지난해에도 목표액 11억원보다 1억4천5백만원을 더 거뒀다. 이 단체의 朴鍾美 섭외부 간사(28.여)는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때 남을 돕는 게진정한 시민정신』이라면서 온정을 애타게 기다리는 불우이웃을 돕는 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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