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단풍 『마치 불타는듯』…내달하순께 절정

  • 입력 1997년 9월 20일 20시 26분


설악산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설악산 일대의 콘도미니엄과 호텔 여관 등 숙박업체에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으며 단풍이 본격화하는 10월3∼5일 징검다리 연휴기간에는 이미 100%에 가까운 객실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10일 섭씨 2∼3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해발 1천7백8m 대청봉 정상 부근에 단풍이 하나 둘씩 물들기 시작, 20일 현재 단풍나무 털진달래나무 등의 40∼50%가 빨갛게 물들었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 단풍은 곧 하산을 시작, 25일경 소청봉(해발 1,500m)에 이어 10월 초순경 해발 1천m 지대인 화채봉과 마등령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10월10∼15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해발 7백∼5백m 토왕성폭포와 양폭,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오게 될 설악산 단풍은 이때 만산홍엽(滿山紅葉)의 절정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10월 하순경에는 비선대와 백담계곡 일대까지 붉은 빛이 물들어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단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0월2일부터 4일까지 강원 속초시에서는 설악문화제가 개최돼 관광객들은 단풍과 함께 풍성한 가을 축제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한편 국립공원 오대산은 26일경 비로봉(해발 1,563m) 정상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 10월10일경 상원사(1,000m)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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