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강제이주 60주년을 추념하는 「회상의 열차」가 19일 오후4시(한국시간 오후8시) 최종 종착지인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 북역에 도착했다.
도착과 함께 열린 현지 환영식에서 표트르 김 우즈베크 고려인협회장은 『회상의 열차 참가단이 선조들의 머나먼 이주경로를 찾아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여러 민족을 아우르는 우즈베크의 민족정책 덕분에 동포들은 현지에서 안정된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회상의 열차 주최측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이윤구공동대표는 『실크로드의 대관문인 타슈켄트까지 여로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러시아 카자흐 우즈베크정부에 감사한다』며 『이번 행사가 옛소련의 각 공화국과 우리 동포 및 국민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최영하 주우즈베크대사와 라슐로프 우즈베크국제문화협회장 및 현지 우즈베크환영단과 1백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회상의 열차 여정이 끝난 20일 오전부터는 우즈베크국립공원과 4천석 규모의 국민우호궁전에서 「동포이주 60주년 기념 한―우즈베크친선대축제」가 열린다.
한편 회상의 열차 운행에 앞서 러시아정부는 발렌틴 유마샤프 대통령비서실장 명의로 『러시아 문화를 부흥하는데 러시아 한인들이 모범과 열의를 보여 존경받았다』며 『이번 회상의 열차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전문을 참가단에 보내왔다.
〈타슈켄트〓권기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