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부대」공항 대소동…가수 유승준출국에 여학생북적

  • 입력 1997년 9월 13일 07시 35분


국내에서 활동하다 비자기간 만료로 12일 출국한 재미교포 인기가수 유승준씨(21)를 보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여중고생 1만5천여명이 김포공항에 몰려가 큰 소동을 빚었다. 학생들은 유씨가 이날 오후 6시40분 출국한다는 사실을 알고 오후 2시경부터 공항에 모여들기 시작, 한때 공항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그러나 유씨는 오후 5시반경 세관유치창고쪽 출입구를 통해 몰래 출국장으로 들어가 비행기를 탔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3개중대 3백60여명을 동원해 출국통로로 몰려드는 학생들을 저지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2청사 서쪽 출국장 철제 분리대가 부서지고 일부 학생은 실신하기도 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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