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대전 大賞 「남의 작품」 의혹…주최측 조사 착수

  • 입력 1997년 9월 6일 08시 14분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전배·金田培)은 5일 올해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정권석(鄭權奭·24·경남 진주시)씨의 「버선농」이 정씨의 작품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단측은 「버선농」이 정씨의 공방에서 일하는 강종렬(姜鍾烈·45·경남 진주시)씨의 작품이라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선을 무효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씨측은 『수상작은 지난 겨울 강씨 혼자 만든 작품』이라며 『강씨가 정씨 공방에서 13년째 일하고 있어 정씨의 출품에 대해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강씨가 공방의 선배로서 조언도 해주고 나무 다듬는 것 정도는 도와주었지만 그의 작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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