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참조기」식별법 소개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4분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외국 어류의 「국산 둔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가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추석 차례상의 단골메뉴인 조기(냉동)는 3일 현재 서울 가락동 수산도매시장에서 연근해산이 ㎏당 2만8천∼2만9천원, 수입산이 4천∼5천원에 팔리고 있다. 제수용은 아니지만 인기어종의 하나인 갈치(냉동)도 ㎏당 연근해산이 6천5백원인 데 반해 수입산은 2천5백원선. 해양수산부가 3일 밝힌 수입산(동남아산)조기 식별법을 보면 △참조기의 경우 눈이 붉다(국산은 황색) △수조기의 경우 지느러미가 회갈색이다(〃 등황색) △백조기의 경우 배부분이 연한 백색(〃 은백색)이다. 갈치도 수입산은 눈 주위가 노랗다(연근해산은 백색). 그러나 이런 구별요령도 중국산 수산물 앞에서는 무용지물. 같은 어종이 서해상에서 몰려다니다 우리어선 혹은 중국어선에 잡히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원산지 표시를 봐야 국산인지 중국산인지를 구별하는 정도다. 해양부는 『생선 진열대에 산지표시를 하게 돼 있으므로 구입 전에 산지표시를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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