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４４％ 『「광복절」이 뭐예요』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중 4명 정도가 광복절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생명이 13일 자사 생활설계사 자녀중 초등학교 4∼6학년생 4백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3.8%가 「광복절의 의미를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한 사실을 아예 모른다」는 어린이도 1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식민통치기간에 대해 58.1%의 어린이가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이처럼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부족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친 나쁜 나라」(51.7%)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가 이겨야할 경쟁상대」(27.9%)라는 답변 순이었다. 일본인에 대해서는 「싫어한다」는 답변이 51.0%로 가장 많았고 「모르겠다」가 38.0%, 「좋아한다」가 11.0%였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