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의식 설문]「혼전 性관계」여중생이 더 개방적

  • 입력 1997년 7월 28일 08시 19분


여고생보다는 여중생이, 남중생보다는 남고생이 성에 대해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반수의 여학생이나 남학생이 자신의 성욕을 자연스런 생리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가 지난 5,6월 전국에 있는 중고교생 1천1백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성의식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남녀가 모두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중생의 50%, 여고생의 68%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남중생은 36%, 남고생은 28%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사랑이 전제가 된 성관계에 대해서는 여중생의 26%, 여고생의 21%가 가능하다고 응답, 여중생이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또 자신이 성적인 욕구를 느낄 때 어떤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56%가 자연스런 생리현상이라고 응답했으며 죄책감을 느끼고 혼란스럽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이들이 성에 대한 지식을 얻는 통로는 친구 및 선후배 37%, 성인용 매체 27%, 대중매체 19%였다. 이에 비해 학교선생님이라는 응답은 4.7%, 부모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해 가정과 학교에서 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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