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진도여름축제]『바다가 열린다』한국판 모세의 기적

  • 입력 1997년 7월 10일 08시 18분


『바다가 갈라진다. 길이 생긴다. 섬과 섬이 이어진다. 이곳 진도에서 저 건너 모도리까지…』 매년 4월초와 7월말 두차례 진도 앞바다는 3일간씩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을 연출한다. 「신비의 바닷길」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현상을 주제로 한 노래 「진도 이야기」를 부른 일본의 중견가수 덴도 요시미가 일본 취재진 50여명과 함께 오는 20∼22일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진도 97여름축제」에 참가한다. 지난해 2월 발매된 진도이야기는 일본에서 11주 동안 유선방송 신청곡 순위 1위를 기록한 인기가요. 일본의 인기 작사 작곡가인 나카야마 다이자부로가 만든 이 노래는 한국작사가 이건우씨에 의해 한국어로 개사(改詞)돼 한혜진이 불렀다. 덴도 요시미는 이 축제에서 한혜진과 함께 신비의 바닷길을 거닐며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신비의 바닷길 진도 97여름축제」는 문화체육부가 올해 지정한 10대 민속축제의 하나로 진도군은 행사기간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장에서 진도씻김굿 상여행렬 달맞이 강강술래 도깨비불잔치 등 진도군내 중요무형문화재와 관광객을 접목시키는 내용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진도군 문화관광과 0632―544―3710 〈진도〓홍건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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