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展 「숲으로 가는길-인사동 수목원」

  • 입력 1997년 6월 30일 07시 57분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소나무향 편백나무향 아카시아향…. 여름이면 다들 그리워하는 싱그러운 숲의 모습이다. 숲을 그대로 전시장으로 옮긴 이색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사비나(02―736―4371)가 7월2일부터 15일까지 꾸미는 「숲으로 가는길―인사동 수목원」. 전시장 벽면엔 8명의 작가가 출품한 1백호이상의 대형 숲그림이 걸린다. 숲속에서 나오는 갖가지 소리가 음향으로 연출된다. 숲향기도 만들어진다. 청각 후각 시각이 동시에 입체적으로 작용하는 멀티미디어 전시회다. 참여작가는 강부언(삼무일기―소나무숲) 김경렬(숲) 김경인(세그루 소낭구) 김명숙(숲Ⅳ) 김보중(소생으로서 숲) 명종말(숲으로부터) 이영희(빛과 숲) 주태석(자연―이미지). 갤러리 사비나측은 『이 전시회는 더위에 찌든 여름나절 매캐한 매연과 소음에 지쳐있을 도시인들에게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줄 청량제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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