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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6월 28일 2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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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의 백화점들이 이달부터 경품한도액이 폐지된 것을 틈타 파상적인 「경품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
초고가 경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4일 여름세일기간에 고객을 추첨, 시가 3천8백만원 상당의 콘도 회원권을 줄 예정이다. 이는 드문 일이 아니다. 이달초 대형 백화점들이 이미 1천5백만∼3천5백만원 상당의 「자동차 경품 전쟁」을 벌인 바 있다. 그레이스백화점도 중형 승용차인 대우의 레간자를 준비중이다.
세일 때 경품을 주지 않았던 백화점의 관행도 깨지고 있다. 다음달 4일 여름 세일에 들어가는 백화점들은 모두 수천가지 경품을 준비, 세일과 경품행사를 병행할 계획. 물량도 대규모에다 품목도 다양하다.
뉴코아는 5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휴대전화를 매일 2백여대씩 나눠주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달마시안 강아지까지 경품으로 내놓았다. 백화점만이 아니다. 삼보컴퓨터는 스포츠카와 시티폰을, 동대문시장은 승용차를 각각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