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가입보증금 없어진다…보증보험금 2만원만 받기로

  • 입력 1997년 6월 27일 19시 55분


이제는 휴대전화를 가입할 때 내는 보증금 2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7월초부터 원하는 가입자에 한해 3년간 의무가입한다는 조건으로 보증금 20만원을 받지 않는 대신 보증보험료 2만원만 받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대한보증보험과 협의를 마치고 7월초부터 011 휴대전화 가입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보증보험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정보통신부에 이같은 약관변경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신세기통신도 SK텔레콤의 보증보험제에 대한 정통부의 약관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뒤따라 이 제도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기와 가입비 7만원, 보증보험료 2만원만 있으면 휴대전화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수입제품인 미국 퀄컴사의 휴대전화기 가격이 13만원대이므로 22만원만 있으면 휴대전화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 휴대전화 신규가입자는 대리점 신용조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보증금 대신 2만원만 내면 된다. 가입자가 의무가입을 어기거나 요금을 체불할 경우 대한보증보험에서 35만원까지 보증해준다. 보증금 20만원은 나중에 휴대전화를 해지할 때 돌려받지만 보증보험료는 되돌려 받을 수 없다. 〈김학진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